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의 경영참여확대'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관련 인사를 초청해 2017년 부터 매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AI 시대, 포용성과 다양성의 리더십을 주제로 개최된 2024 창립8주년 포럼 (11.13/몬드리안 호텔 그랜드볼룸)
세계 여성 이사 협회는 2017년 10월 2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WESG"라는 주제로 포럼을 주최했다.
본 포럼을 위해 일본 공적 연금기금(GPIF)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히로미즈노씨가 내한해 '일본에서의 ESG 여성 친화 기업 투자, 그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GPIF는 약 1500조원에 달하는세계최대규모의 연기금으로, 기업내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확보 및 ESG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반장식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 수석 비서관, 진동수 전 금융감독위원장, 권인숙 양성 평등 진흥원장등 정부 관계자와 자산운용사대표등 금융계 전문가, 주요 언론사, 여성 리더 및 CEO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손병옥 WCDKorea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W-ESG 투자란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기업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투자하는 것을 뜻하며, W는 여성인력, Women을 말한다. 이사회 여성 비율을 높이고,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기업에 투자를 늘려, 사회를 발전시켜나가자는 WCD 비전을 더욱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그는 "ESG 투자를 위한 지수 개발은 환경,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장기적 수익을 최대화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적 연금 기금이야말로 중장기적 수익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현제 1조엔 규모의 ESG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사회지수 안에 일본 여성 활약 지표(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를 넣어 여성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경영참여를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에 더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서, 국민대학 경영학부 이은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는 "여성의 유연성과 공감 능력이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측면이 있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여성 친화 정책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는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장기 관점의 투자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단기적 관점의 수익률을 너무나 중시하고 있어 ESG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연기금 운용자들의 철학과 업계 리더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ESG투자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찬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업계에서 기업들에 W-ESG를 장려할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1)회사에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되 ESG에서 앞장서는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방법, 2)직접적으로 회사 경영진을 설득하고 투자자로서 압력을 가하는 방법 3)정부 주도로 쿼터제를 운영하는 방법등을 제시했다.
첨부: 세계여성이사협회창립포럼1주년 보도자료
1주년 포럼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