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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영 참여 보장 기업에 투자하세요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거든요”

admin 2019-09-26 00:06:39 조회수 923

“여성 경영 참여 보장 기업에 투자하세요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거든요”

 

 2017-10-29

미즈노 히로 일본 공적연금 최고투자책임자

입력 : 2017-10-24 21:04/수정 : 2017-10-25 00:15
 
“여성 경영 참여 보장 기업에 투자하세요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거든요” 기사의 사진
미즈노 히로 일본 공적연금 최고투자책임자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제공
 
공적 펀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계기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다. 이후 사회책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과 맞물려 공적 펀드 역할과 주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공적연금(GPIF)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미즈노 히로씨는 24일 “공적연금은 10∼20년 후를 보고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즈노 CIO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와 W-ESG 투자’를 주제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1주년 포럼에서 ESG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ESG 투자란 투자 대상의 재무적 요소 외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사회책임 투자의 하나다. ESG 투자 규모는 세계적으로 지난해 기준 22조8900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대부분 유럽(53%)과 미국(38%)에서 이뤄진다. 아시아에선 일본(4740억 달러 투자) 외에는 ESG 투자가 미미하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6조원 정도를 투자한다.

미즈노 CIO는 “공적연금은 거대 공공자금을 운용한다는 특성상 투자 성과가 일부 개인, 산업을 넘어 국민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 가능성, 포용성 두 가치를 아우르는 기업에 투자해야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양성이 충족된 집단에서 창의성과 혁신이 나오며 하나의 성별에 치우친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기관리에 취약하다”며 여성의 기업 경영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한국의 국민연금과 관련해 미즈노 CIO는 “최근 한국에서 시행된 기업 지배구조 공시제에 기업 참여가 저조했던 게 아쉽다”며 “기업의 여성 임원 수, 이사회 참여 현황 등과 같이 ESG 투자의 평가 기준이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열린 포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축사했으며, 김우찬 고려대 교수 등이 주제 토의를 진행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36519&code=111513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