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1.14 15:00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내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등 해외에서는 여성이사할당제·목표제를 시행하거나, 여성이 없는 기업 이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전하며 성별 다양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2주년 포럼에서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추고 있을 때, 더 좋은 재무실적을 내고 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2주년 포럼에서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추고 있을 때, 더 좋은 재무실적을 내고 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CPPIB 등 연기금으로부터 자금, 전문성 등을 지원받기 원하는 모든 기업이 이사회 구성에서 성별 다양성을 갖추고 이사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금인 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된 뒤 기업 내 임원 성별 다양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 성별 다양성을 갖추지 않은 기업에는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CPPIB는 여성임원이 없는 45개 기업 회사임원추천위원회에서 위원장 선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성별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제활동과 경영참여가 결국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여성의 노동참여를 확대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면 2025년까지 전세계 GDP 28조달러가 증가한다고 한다"며 "기업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를 늘리는 것은 기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킨지는 경영진에 성별 다양성이 높을 수록 성과가 좋다는 보고서를 발행했고, 라가르드 IMF총재도 한국 노동시장에서 성차별을 없애면 GDP를 1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경영참여 확대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 손병옥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해외에서도 여성 이사의 비중을 30% 가량 채우자는 여성 이사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서구지역에서도 목표제나 할당제가 있기 전에는 여성 이사의 비중이 한자리수였으나 제도를 시행하고 나서야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도 "기업 이사회가 채용, 승진, 임원 선발에 있어 여성 직원들에게 공정한 과정을 통해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 등기이사들의 전세계 모임으로, 전세계 60개국 80개 지부에서 6500여개 기업의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부는 OECD 국가 중 마지막으로 2016년 출범했다. 현재는 기업지배구조개선, 여성의 경영참여확대, 여성 이사의 네트워크 및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만들었다. 이달 초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 더 우먼펀드’를 설립한 상황이다.
최근에 는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법안 발의도 이끌어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경우 특정 성의 이사가 이사회 정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최운열 의원을 비롯해 김성수, 이철희, 한정애, 채이배, 나경원, 권미혁, 조배숙, 서영교, 송옥주, 김종석, 김삼화 의원 등이 입법발의에 참여했다.
그는 연기금인 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된 뒤 기업 내 임원 성별 다양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 성별 다양성을 갖추지 않은 기업에는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CPPIB는 여성임원이 없는 45개 기업 회사임원추천위원회에서 위원장 선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성별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제활동과 경영참여가 결국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여성의 노동참여를 확대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면 2025년까지 전세계 GDP 28조달러가 증가한다고 한다"며 "기업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를 늘리는 것은 기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킨지는 경영진에 성별 다양성이 높을 수록 성과가 좋다는 보고서를 발행했고, 라가르드 IMF총재도 한국 노동시장에서 성차별을 없애면 GDP를 1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경영참여 확대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 손병옥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해외에서도 여성 이사의 비중을 30% 가량 채우자는 여성 이사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서구지역에서도 목표제나 할당제가 있기 전에는 여성 이사의 비중이 한자리수였으나 제도를 시행하고 나서야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도 "기업 이사회가 채용, 승진, 임원 선발에 있어 여성 직원들에게 공정한 과정을 통해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 등기이사들의 전세계 모임으로, 전세계 60개국 80개 지부에서 6500여개 기업의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부는 OECD 국가 중 마지막으로 2016년 출범했다. 현재는 기업지배구조개선, 여성의 경영참여확대, 여성 이사의 네트워크 및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만들었다. 이달 초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 더 우먼펀드’를 설립한 상황이다.
최근에 는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법안 발의도 이끌어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경우 특정 성의 이사가 이사회 정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최운열 의원을 비롯해 김성수, 이철희, 한정애, 채이배, 나경원, 권미혁, 조배숙, 서영교, 송옥주, 김종석, 김삼화 의원 등이 입법발의에 참여했다.
